기적의 역전 드라마! '보령라이트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품다!

"기적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 예상 뛰어넘은 '보령라이트퀸'의 대활약

 

제1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우승마 보령라이트퀸과 정도윤 기수

 

2025년 9월 2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rade3) 대상경주는 단순한 경주가 아닌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퀸즈투어 F/W 시리즈의 중요한 관문이자, 국내 최강 암말을 가리는 무대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혜성처럼 등장한 7번 '보령라이트퀸'이 압도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경마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경주에는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하여 각축을 벌였습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3연패에 도전하는 4번 '즐거운여정'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15번 '크라운함성'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보령라이트퀸'이었습니다.

 

경주 전개: 예측 불가능했던 마지막 50미터의 반전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에서는 15번 '크라운함성'과 13번 '글라디우스', 그리고 그 뒤를 바싹 따르는 4번 '즐거운여정'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이 세 마리의 말은 중위권과의 간격을 벌리며 빠른 레이스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7번 '보령라이트퀸'은 14번 '라온포레스트'와 함께 가장 후미권에서 힘을 아끼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결승 직선주로 초입까지 선두권의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승선 300미터를 앞두고 15번 '크라운함성'의 탄력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 틈을 타 4번 '즐거운여정'이 13번 '글라디우스'와 선두 다툼을 벌이며 3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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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장면 슬라이드

 

이때까지만 해도 '보령라이트퀸'은 선두마들과 약 50여 미터 이상 벌어진 후방에서 추입에 시동을 걸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선두권의 싸움에 집중할 때, 외곽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보령라이트퀸'의 걸음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을 불과 50미터 남기지 않은 시점, 놀라운 탄력으로 선두를 빼앗으며 모두를 전율케 했습니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던 거리를 극적으로 역전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은 진정 기적과 같았습니다. 50미터 이상 뒤처졌던 거리를 극복하고도 여유가 넘치는 끝걸음은 '보령라이트퀸'의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도 대회 3연패를 눈앞에서 놓친 4번 '즐거운여정'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며,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던 13번 '글라디우스'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경주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bWL6KC3mlWE

 

 

김길중 조교사와 정도윤 기수의 감동 인터뷰: 준비와 믿음이 만든 승리

 

김길중 조교사는 '보령라이트퀸'의 우승에 대해 "기적이란 단어가 있나 보다. 준비를 잘하면 해낼 수 있는 거구나"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보령라이트퀸'이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말인데, 이번 경주에서는 차분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0미터가 강점인 '마라톤 선수' 같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1400미터 단축 경주에서 보여준 놀라운 탄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적이란 단어가 있나 보다. 준비를 잘하면 해낼 수 있는 거구나." – 김길중 조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마 보령라이트퀸과 우승관계자 기념촬영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10월 마지막 주에 부산에서 대상경주가 있는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10월에는 사양관리도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어 더 호재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적정 거리인 2000미터 경주라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도윤 기수 또한 이번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빠른 말이 많아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2000미터까지 뛴 말이라 호흡을 일찍 쓰자고 한 게 주요했고 앞선 말들이 많이 퍼져준 거 같아서 이긴 것 같다"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남은 하반기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말을 관리해준 관리사 형들과 자신을 믿고 기승 기회를 준 조교사님, 마주님께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도윤 기수와 보령라이트퀸

 

 

새로운 암말 신예강자 탄생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대상경주 부산경남의 위상 

 

순위	마번	마명	소속	기수명	도착차	단승식 (배당률)
1위	7	보령라이트퀸	[부경]	정도윤	-	14.1
2위	4	즐거운여정	[부경]	서승운	2	2.5
3위	13	글라디우스	서울	김용근	1¼	7.6

 

이번 '보령라이트퀸'의 우승은 단순히 한 경주의 승리를 넘어 암말 퀸즈투어 시리즈에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특히 부산경남 소속의 경주마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최근 3연속 우승하며 부산경남 지역 경마의 강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번 경주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기적,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전략이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보령라이트퀸'이 앞으로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경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음 대상경주에서도 '보령라이트퀸'과 정도윤 기수, 김길중 조교사 팀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사진출처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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